성산 짜장면 맛집 @신왕
성산에 놀러온 친구가 성산 맛집 추천 해달라고 하면 1순위로 '신왕'을 추천한다. 친구가 제주도까지 와서 무슨 짜장면이냐고 반문 했지만 그냥 가보라 했고 친구의 후기는 '여기까지 와서 먹을만큼 맛있다.' 였고 나는 매우 뿌듯했다. 그러게 내가 뭐랬어 맛있다니까!
신왕은 중국음식점이지만 배달을 하지 않는다. 배달 대신 포장은 된다. 처음에는 무슨 짜장면이 배달이 안되? 했지만 점심시간에 식당에 가득찬 손님들을 보고 납득이 갔다. 배달을 안해도 되는구나.
성산살 때 식당에서도 많이 먹었지만 다 귀찮은 날은 모자 푹 눌러쓰고 나가서 포장 해오곤 했다. 이건 불맛나는 고기 짬뽕.
신왕은 특히 탕수육이 맛있다. 요새 중국집들 탕수육 맛없게 튀기는집 많은데 이곳은 탕수육 튀김 옷 퀄이 항상 일정하게 바삭하다. 성산 살면서 항상 맛있는 탕수육에 익숙해져서 중국집 탕수육이 다 맛있는 줄 착각하고 동홍동 아무 짜장면집에서 탕수육 시켰다가 크게 실망했다. 탕수육 튀김 눅눅하게 하는 집 정말 혼나야되..
아 그리고 이 소스! 탕수육 소스가 일품이다. 새콤달콤 이 소스를 누가 싫어할 수 있을까.
단무지는 보통의 단무지.
나는 항상 짜장면. 고기가 넉넉히 씹히는 고소하고 짭짤한 짜장면! 사진보니까 또 먹고싶어진다.
소스가 적은가 싶었지만 부어보니 적지 않았음. 저와 진호는 부먹파라서 모두 부어버립니다.
짬뽕.
탕수육 넘 맛있어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촛점이 나갔네요. 먹느라 흥분한 듯.
두번 째 컷에서 성공.
성산 섭지코지 근처에 타쿠마 스시, 가시아방 등 유명 맛집들이 있지만 저는 감히 성산 최고맛집으로 신왕을 추천해봅니다. 후회하지 않을거예요.